2010년 한국경제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모범적인 위기 탈출의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에서도 정부의 경기부양력이 약화되는 대신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한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이 성장을 주도하는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이러한 자생적 회복력이 지속될 것인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런 점에서 2011년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자신감을 갖고 역량을 결집해 위기의 상흔을 말끔히 털어내고 다시금 안정성장의 궤도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위기의 상흔을 떠안은 채 저성장궤도로 함몰될 것인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세리 북/지은이 권순우, 신창목 외/484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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