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이란,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이상에서 운전하는 것으로 사람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성인이 소주 2잔 또는 맥주 2잔(400㏄) 정도를 마시면 음주운전에 해당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음주 교통사고는 2만8000여 건이 발생해 898명이 사망, 5만여 명이 부상을 당하고, 형사 입건된 운전자도 무려 32만7000여 명이 넘는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 추세이나 음주 사망자 비율은 늘었다. 이는 음주운전을 가벼이 여기는 결과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다.
또한, 운전자들이 간과하는 부분 중의 하나는 음주 후 다음날 아침운전이다. 저녁에 술을 마신 후 다음날 아침 알코올이 다 분해됐다고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운전대를 잡는다. 하지만 보통 성인이 소주 1병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86%라고 할 때 8시간은 경과해야 0.05% 미만으로 낮아진다. 즉, 음주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았다면 이 또한 음주운전에 해당할 수 있다.
술을 마셨을 경우 다른 교통편 이용하기, 대리운전 이용하기 등 음주운전 방지 예방 수칙을 습관화하고 술이 덜 깬 아침운전이 음주운전에 해당할 수 있음에 유의해 얼마 남지 않은 2010년을 음주사고 없이 후회없는 마무리로 장식하길 바란다. /강민정 대전둔산경찰서 둔산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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