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동화책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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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동화책 읽어주세요”

아이를 위한 '꼬마 너구리…'·'오른손 왼손' 등 3권 출간

  • 승인 2010-12-14 14:13
  • 신문게재 2010-12-15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꼬마 너구리 삼총사

제1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수상작가 이반디의 첫 동화집이 출간됐다. 이번 책은 생활동화의 틀에서 벗어난 신선한 의인동화로 호기심 많고 생기 넘치는 꼬마 너구리들의 모험이 그려진다.

익숙한 곳을 새롭게 보게 하고, 힘을 합쳐 악당을 물리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이야기들이 어린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주제를 전한다.

'짱이', '퉁이', '뚱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연작동화 세 편이 엮인 이번 책에서 꼬마 너구리 삼총사는 이야기 속의 멋진 '모랑모랑 마을'을 찾아 세 너구리가 길을 떠나는 소동을 담고 있다. '서쪽 숲에서 생긴 일'은 숲의 악당 괴팍 씨(멧돼지)의 폭압에 시달리는 동물들을 구하는 모험을 담았다.

또 '새빨간 도토리'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부모의 걱정을 듣고 위축된 뚱이가 마법 열매의 힘으로 날씬한 모습이 되었을 때, 친구들은 '힘세고 나무 잘 타는' 뚱이만을 친구로 인정했고 이를 계기로 뚱이는 “뚱뚱해도 나고, 날씬해도 나야”라는 깨달음을 외치며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창비/지은이 이반디·그린이 홍선주/96쪽/8500원

▲오른손 왼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동화작가 중 한 명인 맥스 루케이도가 최신작을 발간했다. 이번 책은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일깨워주는 이야기다.

주제는 쉽게 지나치게 되는 '손'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귀여운 강아지를 살살 긁어주고, 리본도 매주고,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손. 손이 있어서 할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을 파스텔 톤의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한다. 나아가 손을 이용한 봉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엄마랑 설거지하고 집안일을 돕고,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는 일을 하는 손이 얼마나 축복인지 깨달을 수 있다.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단순한 메시지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수채화 풍의 그림들이 루케이도만의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에 의해 표현됐다.

베가북스/지은이 맥스 루케이도·그린이 개비 핸슨ㆍ옮긴이 권기대/32쪽/1만원

▲피아노를 쳐 줄게

작지만 아름다운 연주회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것은 꼭 피아노 연주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 편의 글 완성하기,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한 그릇의 요리 만들기, 집 뒤꼍에 작은 꽃밭 만들기,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기 등. 무엇이든 나름의 소중한 연주회가 될 수 있다.

작가는 피아노 치는 캐시를 통해 꿈을 이룬다는 것은 사람들의 평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단 한 사람을 위한 연주라도 사막이 숲으로 바뀔 수 있는 '진짜'와 만나는 순간, 기적 같은 신비의 순간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진짜 바라는 '연주'는 한 번의 상처로 포기해 버리기엔 아깝도록 아름다운 것이라 말한다.

사계절/지은이·그린이 앤더/48쪽/9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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