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필집은 그간 '대전예술', '청풍', '호서문학', '불교문학' 등에 실어온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구성했다.
강 작가는 “먼 길 흘러온 나그네가 저무는 석양 땅에 섰으니 해거름이다. 산수(傘壽)의 노객의 이야기이니 몰아서 독백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이와 건강을 짚어볼 때 수필집을 또 내기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희수를 넘긴 나이에 처녀시집 '일식사년(日蝕四年)'을 펴낸 그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부여 태생인 강 작가는 고교 미술교사로 정년 퇴임했으며 대전시미술대전 초대작가를 역임했다. 1960년 '황인부락' 동인에 가입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리움의 영마루에서』, 『정표장을 쓰면서』, 『그날 그린 자화상』 등의 저서가 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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