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라이어'는 잊어라! 더 강력해진 웃음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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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라이어'는 잊어라! 더 강력해진 웃음폭탄

■ 라이어2

  • 승인 2010-12-14 14:13
  • 신문게재 2010-12-15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지난 2005년부터 이맘 때면 전당에서 선보이는 인기 공연인 라이어 시리즈는 2006년 2탄, 2007년 3탄까지 선보이며 연말 모임을 술자리가 아닌 공연장으로 이끈 작품으로 손꼽힌다.

젊은 관객층은 물론 직장인과 중장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라이어2탄', 그 유쾌하고 신나는 이야기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에서 만나보자.

라이어는 같은 작품을 2번 이상 관람한 관객이 40%가 넘는 이례적인 기록을 만들었으며 대학생을 중심으로 직장인과 중년층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진정한 국민연극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라이어 이후 계속되는 관객들의 호응과 관심으로출발한 '라이어 2탄- 그 후 20년'은 1탄으로부터 이어지는 사건의 실마리에 더욱 탄탄하게 다져진 이야기와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재미가 더해진다.

또한, 세월의 흐름을 초월한 오해의 극적 충돌과 롤러코스터를 탄 듯 속도감 넘치는 전개는 관객으로 하여금 유쾌한 웃음과 아이러니한 실소가 넘치는 100분을 선사한다. 거짓말이 주는 재미의 진가를 느껴볼 수 있는 '라이어2탄'은 관객들에게 전작을 뛰어넘는 재치와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간단히 상황을 무마하려 한 작은 거짓말이 부풀려져 진실이 거짓처럼 되어버리는 상황들. 무대 위의 상황들은 과장되었을지 모르나 공연을 보는 내내 그 상황들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는 것은 현재의 우리 삶을 단편적으로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과 같이 거듭하는 거짓말에 수없이 많은 오해들. 그 속에서 빛나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결코 거부 할 수 없는 웃음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공연의 줄거리 역시 탄탄하다.

존 스미스는 여전히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서 두 집 살림을 하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아이들-각각의 아내와 낳은 딸 비키와 아들 케빈-이 인터넷 채팅을 하며 만나게 되면서 20년 동안 지켜온 자신의 이중생활이 탄로 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는 두 부인과 딸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동분서주하며 끊임없는 거짓말을 또 다시 시작한다.

일상에서 있을법한 상황을 기발하게 무대화 한 '라이어2탄'은 속사포 쏘듯 쏟아내는 수많은 거짓말의 그 심각한 상황 속에서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즐거워하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입장연령 8세 초등학생 이상. 공연 17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7시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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