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는 같은 작품을 2번 이상 관람한 관객이 40%가 넘는 이례적인 기록을 만들었으며 대학생을 중심으로 직장인과 중년층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진정한 국민연극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라이어 이후 계속되는 관객들의 호응과 관심으로출발한 '라이어 2탄- 그 후 20년'은 1탄으로부터 이어지는 사건의 실마리에 더욱 탄탄하게 다져진 이야기와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재미가 더해진다.
간단히 상황을 무마하려 한 작은 거짓말이 부풀려져 진실이 거짓처럼 되어버리는 상황들. 무대 위의 상황들은 과장되었을지 모르나 공연을 보는 내내 그 상황들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는 것은 현재의 우리 삶을 단편적으로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과 같이 거듭하는 거짓말에 수없이 많은 오해들. 그 속에서 빛나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결코 거부 할 수 없는 웃음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존 스미스는 여전히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서 두 집 살림을 하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아이들-각각의 아내와 낳은 딸 비키와 아들 케빈-이 인터넷 채팅을 하며 만나게 되면서 20년 동안 지켜온 자신의 이중생활이 탄로 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는 두 부인과 딸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동분서주하며 끊임없는 거짓말을 또 다시 시작한다.
일상에서 있을법한 상황을 기발하게 무대화 한 '라이어2탄'은 속사포 쏘듯 쏟아내는 수많은 거짓말의 그 심각한 상황 속에서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즐거워하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입장연령 8세 초등학생 이상. 공연 17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7시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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