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1분기, 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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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1분기, 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밝다

대전상의, 제조업체 조사... 경기실사지수 109

  • 승인 2010-12-14 11:39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내년 1분기 대전지역 경기가 수출과 내수의 균형된 성장을 기반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송인섭)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1/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는 다소 하락한 수치이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하면서 7분기 연속 호조세를 이어온 것으로, 내년 1분기에도 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BSI가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지역 주력산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온 제지ㆍ출판(130) 업종을 비롯한 조립금속(125), 화학(119), 음식료품(118) 업종이 지난 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기전자(93) 업종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비금속광물(89)과 1차금속(92) 업종도 전 분기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수출(110)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교역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내수(102) 또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전반적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원재료구입가격(54) 상승은 기업인들에게 많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금사정(86) 악화, 제품판매가격(94) 하락, 제품재고(98) 증가에 따른 경상이익(82) 감소도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내년 1분기 중 예상되는 최대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응답업체의 19.4%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이 내년도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 원자재가 상승 등 해외 불확실성이 잠재하고 있는 만큼 대외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기업들의 자구책 마련과 함께,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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