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도안신도시는 목원대를 중심으로 유성 쪽 인근만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됐다.
관저, 가수원동 일원은 도안 16블록만 입주했고 사업이 지지부진해 반쪽짜리 신도시에 대한 우려가 컸다.
도안 18블록의 주인이던 우미건설은 계약해지 소송중이며 1심에서 패소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2심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10월 엘드건설의 부도로 시장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기존에 분양을 계획했던 우미건설의 도안15블록도 여러 사정으로 계약을 해지해 94여억원의 계약금만 날린 상태다.
이런 부동산 시장의 악재속에서 관저와 가수원동 일원은 지난달 '대전유니온스퀘어'의 서대전 IC 인근 입점 확정으로 호재를 만났다.
이에 따라 최근 관저지구 일원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뜨겁다.
가격도 상승하고 있고 매물 찾기도 쉽지 않으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또 지난 10일 전주법원이 부도처리된 엘드건설의 기업회생결정으로 회사보유물건의 시장 거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상화 길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요소와 함께 긍정적 신호들이 감지되며 건설사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거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엘드건설 기업회생, 대전유니온스퀘어 입점 등 시장에는 긍정적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며 “악재와 호재반복 속에 내년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엘드건설 일원의 토지사용시기는 내년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건설사의 의지만 있으면 곧 사업착수가 가능하다”며 “계약이 해지된 토지는 내년에 재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