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역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김모(26)씨 역시 최근 취업에 대한 부담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 및 공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는 김씨는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취업과 관련해 고민을 많이 해 왔다”며 “취업을 준비하느라 평소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졸업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지역 청년 실업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12일 대전고용센터 및 충청지방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대전과 충남지역의 실업률은 각각 3.3%, 2.8%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의 경우 대전이 8.4%, 충남이 6.9%를 기록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학생들의 졸업시즌이 끼어 있는 지난 1분기의 청년실업률은 더욱 높았다. 대전지역의 올해 1분기 실업률은 4.6%로 나타난 가운데 청년층은 9.3%까지 치솟았고, 충남지역 역시 청년 실업률이 8.0%(전체 3.7%)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학교 졸업생들이 대거 취업시장으로 몰리는 내년 1분기의 실업률 역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역 청년층의 실업률 문제에 대해서는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기업과 연계한 취업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지적하고 있다.
대전고용센터 관계자는 “겨울철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내년 초까지 실업률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취업 희망자에는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청년층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지원인프라 확충·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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