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잠시 주춤한 사이 한 학급에서만 14명이 집단으로 감염된 것이다.
12일 대전시교육청과 A초교에 따르면 지난 6일 이 학교 6학년 같은반 학생 4명이 발열 증세로 결석한 것을 시작으로 이 반에서만 모두 14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고 5학년과 6학년 학생 2명도 확진 환자로 분류됐다.
학교 측은 신종플루 확진 판정에 따라 집단 환자가 발생한 학급에 대해 지난 9일부터 휴반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7~8일께 학교 측으로부터 신종플루 의심 보고가 됐고 보건당국 등에 역학조사나 가검물 조사 등을 의뢰해 최종적으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라며 “이 학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6명 중 14명은 상태가 상당히 호전됐고 2명 정도만 잔기침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학교 측에서도 결석 학생이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에 조사의뢰한 뒤 교육청에 의심환자로 보고 조치된 것”이라며 “집단 감염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각급 학교에 학생들의 철저한 위생관리 지도 등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충남에서는 아직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독감에 걸린 학생들이 있긴 하지만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거나 집단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라며 “자칫 발생할지 모를 집단 감염 등에 대해 보고 체계를 재확립하는 등 학생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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