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벤처기업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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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벤처기업 '전성시대'

이엘케이, 실리콘웍스, 골프존 등 독보적 기술력 바탕 고속성장

  • 승인 2010-12-09 18:28
  • 신문게재 2010-12-10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의 벤처기업들이 불황을 기술력으로 극복하며,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덕밸리 내 이엘케이(주)를 비롯해 (주)실리콘웍스, (주)골프존 등이 바로 그곳이다.

우선 올해 연매출 3000억원에 도전하고 있는 이엘케이(ELK)의 성장이 단연 눈에 띈다.

지난달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탑을 수상한 이엘케이는 휴대폰용 터치패널 모듈, 터치패널 센서 등을 생산하는 IT기업으로, 최근 스마트폰 열풍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스마트폰 핵심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강원도(동해 송정산단)에 추가로 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999년 설립돼 현재 임직원만도 1300여명에 달하고 있는 이엘케이는 지금의 여세를 이어, 내년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유성구 문지동에 있는 실리콘웍스도 만만치 않다. 직원수가 240여명에 이르는 실리콘웍스는 자타가 인정하는 대전 최고의 벤처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19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실리콘웍스는 올해 매출 목표인 24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CD 패널 핵심부품(타임컨트롤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회사의 주력제품은 노트북과 TV부품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용 시스템반도체 토털솔루션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지난달 서울 G20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뮬레이션 골프 체험관을 운영했던 골프존도 이미 중견기업의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골프존은 국내 스크린 골프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업이다. 현재 2개의 해외법인(일본, 홍콩)과 함께, 5개의 해외판매처를 확보하고 있는 골프존은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진출시켰다. 지난해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골프존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술력을 앞세워 앞으로 세계시장까지 점령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골프존의 올해 매출목표는 2010억원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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