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에서 동결했다고 9일 밝혔다.
금리 동결은 물가 부담 감소와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북한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리스크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성장률도 지난 1분기 8.1%, 2분기 7.2%, 3분기 4.4%로 하락했고 경기선행지수도 10개월째 하락세 등 경기둔화 가능성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이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내년 금리 결정에는 물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 10월 4.1%에서 지난달 3.3%로 떨어졌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은 금통위는 통화결정문에서 “앞으로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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