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에는 서구 관저동 구봉7단지 감정가 1억1000만원인 전용 59㎡ 아파트가 1억5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8일 경매전문포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의 경매물건은 78건으로 물건 수가 전국대비 가장 적었다. 평균 응찰자 수도 9.1명으로 전국평균(6.5명)보다 훨씬 높았다. 전년 동기대비도 물건수(107건)는 29건 감소했고 평균응찰자수는 9.1명으로 전년동기(6.8명)대비 2.3명 많았다.
경매물건수가 감소한다는 것은 경매로 나오기 전 일반시장에서 매물이 소화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고 평균응찰자수는 시장인기도를 반영한다.
특히 최근 세종시 사업추진, 관저지구 일원에 신세계의 대전유니온 스퀘어 입점 계획 등 소식이 전해지며 긍정적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이미 관저지구는 부동산 가격상승폭이 이어지고 있으며 호가위주로 시장에서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매시장에서 고가 낙찰사례가 나오며 시장의 인기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실제 구봉7단지는 지난 10월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공개자료에 따르면 같은층 아파트가 1억2000만원에 거래가 신고돼 있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경매시장에서 3000여만원 가격이 상승했고 시장인기도를 반영하듯 35명이나 몰리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세종시 등 호재와 전세난 등 영향으로 대부분 중소형평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세종시와 인접한 노은지구,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 인접한 관저지구의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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