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지난 3일 기준으로 조사발표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 자료에 따르면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대전이 2000년 268만9000원에서 올해 581만100원으로 116.06%, 충남은 227만9900만원에서 464만2800원으로 103.6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서울(174.87%), 울산(165.17%), 경기·인천 등 수도권(147.85%)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 충남은 전북(105.61%)에 이어 여섯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북은 10년동안 9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 7위는 부산(103.0%), 8위 충북, 9위 경남(91.1%), 10위 대구(80.2%), 11위 전남(72.91%), 12위 강원(71.67%), 13위 경북(65.46%), 14위 광주(60.78%), 15위 제주(51.15%) 순이었다.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이 1796만400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경기·인천 등 수도권 862만7600원, 부산 605만2400원, 대전 581만100원, 울산 569만3200원, 대구 528만9200원, 경남 523만2100원, 충남 464만2800원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 443만7800원, 충북 427만6400원, 전북 416만2600원, 경북 371만6200원, 광주 370만2800원, 강원 366만9000원, 전남 352만5600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볼 때 대전이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충남은 전국에서 여덟번째, 충북은 열번째로 매매가가 높았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 충청권의 경우 세종시 건설 등 수년간 개발호재가 있었던 데다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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