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병해충 '미생물'로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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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병해충 '미생물'로 없앤다

  • 승인 2010-12-07 18:10
  • 신문게재 2010-12-08 6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상추 등 신선한 채소에 큰 위협이 되는 각종 병해를 안전한 미생물 약제로 예방하는 기술이 보급된다.

충남도농업기술원(농기원)은 농약으로도 방제가 어려워 매년 피해가 발생하는 '딸기 탄저병'과 '상추 균핵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미생물 약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농기원은 지난 9월 이 약제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농가 실용화를 위해 기술 이전을 신청한 (주)뉴그린웰 등 4개 업체와 이달 중으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탄저병은 딸기묘를 고사시키고, 고추와 구기자의 수확량을 떨어뜨려 10~20%의 피해율을 야기하는 고질적인 병해충의 하나다.

상추 균핵병은 토양전염성병으로 한번 발병되면 방제가 매우 어려워 농가 피해가 급증하고 있고, 농가에서는 화학농약 잔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화학농약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어 농사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미생물 약제는 농가의 이런 고민을 크게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농기원은 전망하고 있다.

농기원의 자체 실험 결과 방제효과는 딸기 탄저병 방제용 미생물의 경우 예방위주로 살포할 때 농약과 비슷한 76.5%의 효과가 나왔다.

상추 균핵병 방제용 미생물도 방제효과가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연간 도내 농가에는 19억원 정도, 전국적으로는 270억원 이상의 농가 이익 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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