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용지가 도서관, 문화 및 집회시설로 변경 추진 중으로 기존 아파트 입주민들이 민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대전시ㆍ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H는 시교육청이 학교설립을 축소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LH는 기존 학교시설용지의 토지용도변경을 추진 중이다.
단지별로는 ▲도안 6블록은 초교, 고교 부지가 문화ㆍ집회시설, 단독주택, 종교용지로 ▲11블록은 중학교 부지가 공동주택단지로 편입 ▲16블록은 고교 부지가 도서관, 문화ㆍ집회시설로 변경이 추진 중이다.
LH는 대전시의 의견을 수렴 중으로 곧 국토해양부에 용지변경추진 승인을 요청해 연말까지 마무리하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학교용지가 다른 용도로 변경이 추진되면서 기존에 입주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당초 분양받을 당시는 학교가 들어선다는 계획을 보고 입주했지만 분양 당시 내용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입주민들은 사업시행자의 사기분양 등을 주장하며 시, 교육청, LH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시청 게시판에는 도안지구 입주민들의 학교용지 변경에 따른 항의성 민원이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도안신도시 입주민 김모씨는 “대전시는 도안신도시 분양전 신도시 조성계획 공고대로 원안유지의 개발로 학교 설립을 추진해달라”며 “학교를 보고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학교용지를 변경시키는 것은 너무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학교신설계획을 축소해 토지용도 변경을 추진중이다”며 “학교가 안 들어오는 용지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고 문화 및 집회시설 등으로 용지변경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안신도시에는 학교용지가 모두 12개 용지로 초교 6개, 중학교 3개, 고교 1개, 특수학교 1개 부지 등 11개와 중학교 유보지 1개 등이다. 유보지는 학교를 신설할지 취소할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입주 추이에 따라 결정을 유보한다는 것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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