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최초로 지역 신용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전과 충남에 거주하는 개인과 법인이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은 모두 12조 6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이는 전국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 5.5%보다 5.5%p 높은 것으로, 전국의 신용카드 이용액(238조 513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조사됐다.
신용구매(물품 및 용역)액이 10조 2600억원(구성비 80.8%)으로 전년 동기(8조 9,550억원, +2.4%)대비 14.6%로 많이 늘어났다.
반면, 현금서비스 사용액은 2조 4,330억원(구성비 19.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4780억원, -4.6%)보다 1.8%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사용액은 2009년 13.1% 감소보다 감소세가 둔화했으며, 전국의 현금서비스 사용액 중 대전·충남지역 사용액의 비중은 6.1%(2010년 상반기)로, 전국 평균(5.2%)보다 높았다.
신용카드 이용액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유통업(24.0%), 음식·숙박업(13.1%), 연료판매업(13.1%)의 비중이 높고, 충남은 연료판매업(25.6%), 유통업(17.2%), 음식·숙박업(14.8%) 순이다.
1인당 월평균 신용구매액은 100만 1000원으로, 전년 동기(87만 8000원)대비 12만 3000원(14.0%) 증가했다.
개인당 신용카드 보유수는 전년보다 0.1개 증가한 3.3개로, 전국 기준 3.1개보다 0.2개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 올해에는 대충청방문의 해와 각종 국제회의·행사가 많이 열리면서 타 지역주민(외국인 포함)이 우리 지역에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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