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응답자 중 47.7%(286명)는 '늦은 시간에 귀가할 때 범죄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 범죄 피해를 본 응답자 99명(16.5%) 중 절반에 가까운 46.5%(46명)는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신고를 해도 성과가 없을 것 같아서'(41.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신고하면 귀찮아서(17.4%), 피해가 가벼워서(39.1%), 보복이 두려워서(2.2%)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대 사회조사센터 문상철 연구원은 “조사 결과 시민들이 인적이 드문 골목, 학교 및 학원, 놀이터, 공원 주변에 CCTV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특히 구도심 및 도시 외곽지역과 신도심 지역 간의 방범시설 격차가 커 치안 불균형 해소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 결과는 자치구와 성별, 연령별 인구 구성비에 근거한 비례할당 추출로 전화면접조사 대상자 중 유효표본 600명을 대상으로 분석. 유효표본의 최대 허용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 내외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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