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11월 1일~30일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0.27%, 전세가는 0.54%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대전(0.53%) ▲충북(0.14%) ▲충남(0.02%) 순으로 상승했다.
대전은 대덕구가 1.14%로 가장 많이 뛰었고 유성구(0.75%), 서구(0.42%)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세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선 데다 인접한 세종시 청약결과가 전 타입 마감을 보임에 따라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사려는 분위기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덕구는 법동과 송촌동이 올랐으며 중소형아파트는 매도물량이 크게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송촌동 선비마을4단지 105㎡가 1000만원 올라 1억7000만~2억5500만원, 법동 보람 79㎡는 750만 올라 1억500만~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세종시 인접 유성구 관평동과 노은동도 강세를 보였다.
대부분 단지가 입주 5년차 미만의 새 아파트인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1단지 115㎡가 1500만원 올라 2억2500만~2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음성군(0.67%), 충주시(0.38%), 청주시(0.12%), 청원군(0.02%) 순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지난달 1일 KTX 오송역 개통으로 청주시와 청원군 일대도 매수문의가 이어졌다. 실수요 위주로 거래되면서도 아파트 시장에 대한 불안감에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자들이 세종시 청약결과 등 이어지는 호재에 거래에 나섰다.
청주시 가경동 주공2단지 79㎡는 100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3000만원, 청원군 오창읍 쌍용스윗닷홈 82㎡는 500만원 올라 1억3000만~1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대전이 0.81% 오른 가운데 충남 0.32%, 충북이 0.27% 뛰는 등 전 지역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대전은 지난달 전세가가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달간 1.10% 오른 유성구는 지족동이 크게 올랐다.
충남은 아산시가 1.02% 올라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한달 새 0.27% 오른 충북은 청원군(0.30%)이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수요 증가와 고속철도 오송역 KTX 개통으로 전세가의 오름 폭이 컸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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