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첫마을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아 공인받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된 첫마을 아파트 계약이 중심상업용지, 공동주택용지, 이주자택지 등의 분양시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약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H 세종시 본부는 오는 8~10일첫마을 아파트인 '퍼스트프라임' 청약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퍼스트프라임은 청약률이 240%를 기록할 만큼 주가를 올렸다. 이후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당첨자(1571명 중 공무원 473명, 일반인 1098명)를 배출하면서 주목받은 만큼, 계약을 앞두고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첫마을 아파트는 세종시는 물론 전국에서 주목할 정도였다. 계약 역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6일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강당에서 중심상업용지와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LH는 유통, 금융, 언론, 호텔, 인쇄, 출판, 건설, 위락시설 등 상업용지에 입점할 수 있는 유망업종 관계자를 초청한 상태다.
상업용지는 정부청사와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가 있는 중앙공원(260만㎡)에 연접해 있다.
상업용지는 9일부터 입찰신청을 받고, 개찰과 낙찰자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용지는 정부청사의 배후단지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공동주택용지 중 지난해 쌍용건설 등이 포기한 분양 2곳과 임대 1곳 등은 이미 주인이 나선 상태다.
두 용지 분양은 향후 세종시의 토지공급 확대와 민간투자 촉진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세종시 본부의 설명이다.
이주자용 택지 분양도 있다.
택지 분양 대상은 보상을 받은 이주민을 포함해 이주자택지 분양권 소유자 등 모두 1730여명이다.
단독주택 392필지, 공동주택지 1필지로, 3.3㎡당 분양가는 159만원이다. 분양 신청 마감은 오는 13일까지며, 14일 추첨을 통해 20~24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세종시 본부 관계자는 “세종시 설치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는 등 정치권과 정부의 의지에 힘입어 투자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첫마을을 필두로, 상업용지와 공동주택용지 등 토지 공급에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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