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세종시건설청에 따르면 행안부는 현재 국토해양부에 공구분할을 요청, 중앙건설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남겨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대형턴키공사로 과도한 설계비 부담 등으로 참여업체 폭이 적었지만 두 개 공구로 분리됨으로써 새로운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초대형 턴키공사가 두 개 공구로 나눠지며 대형사에서 중견건설사까지 경쟁구도가 어떻게 짜여질지도 관심사다.
단일 공사로 갈 경우 설계비만도 100억원이 넘어 대형건설사 일부만 참여할 수 있지만 분할 발주되면 중견건설사까지 입찰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초, 행안부는 지난 10월 단일공사로 발주할 예정이었지만 두 개 공구로 분할해 연말, 연초 입찰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는 건축연면적 19만8092㎡로 오는 2013년 준공 후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구별 추정금액은 1공구가 1800억원, 2공구는 26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행안부에서는 두 개 공구로 분할발주를 결정했다”며 “현재 국토해양부 중앙건설심의위원회 심의를 남겨놓은 상태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쳐다만 볼 수밖에 없었던 초대형공사가 두 개로 나뉘어 건설사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며 “물량난 속에 업계의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1구역은 계룡건설산업·삼성건설이, 1단계 2구역공사는 포스코건설이 수주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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