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유관기관인 특허정보원은 지난달 속리산으로 직원 워크숍을 1박 2일 일정으로 잡았지만 현재 무기한 연기했다.
대전청사 기관들은 지난 23일부터 행사, 휴가 등을 자제하고 정위치 근무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직원이 밤 10시까지 남아 비상 근무하거나 국별로 1~2명의 필수요원을 남아 있는 등 당일 공무원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 또 정부대전청사 경비대는 대전청사 진입문 7개 중 2개만 열어 강도 높은 출입통제를 벌이고 있다.
대전청사 한 관계자는 “당초 예정된 직원 워크숍은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송년회 행사일정은 최대한 잡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꼭 해야하는 모임의 경우, 저녁보다는 점심으로 일정을 잡는 등 최대한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덕특구 출연연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
대덕특구지원본부는 올 연말 직원 모임을 식사나 술자리 대신에 단체 영화 관람으로 대신하는 등 자숙한 분위기로 연말 모임을 준비 중이다.
주말 골프를 즐기던 출연연 박사들도 최대한 라운딩을 자제하는 등 침울한 사회분위기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사회 분위기에 동참해 잘못하면 흥청망청할 수 있는 연말 분위기를 자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꼭 필요한 모임의 경우, 영화나 문화 공연 관람으로 대체하거나 간단한 세미나 등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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