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10년새 1.7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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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력 10년새 1.7배 늘어

통계청 사회동향 보고서

  • 승인 2010-12-02 18:30
  • 신문게재 2010-12-03 5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난해 아동 성폭력 신고는 1017건으로 10년 전보다 1.7배 늘었고 아동학대 발생 건수 역시 지난해 5685건으로 2001년보다 2.7배 증가했다.

또 월소득이 300만~399만원을 넘어서면 소득에 만족한다는 비중이 뚜렷이 증가함에 따라 이 구간이 우리사회의 소득 만족도를 결정짓는 경계점인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0'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 성폭력 신고 건수는 2000년 595건에서 2009년 1017건으로 1.7배 불어났다. 특히 2008년 기준으로 7~12세인 피해 아동은10년 전에 비해 8배가 됐다.

반면 안전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자는 10년 새 크게 줄었다.

또한 월소득 300만~399만원을 넘어서면 대체로 소득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득 수준별 소득만족도는 300만~399만원이 16.0%로 다른 구간에 비해 만족도가 뚜렷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맞벌이 가구 월소득은 426만3000원으로 비 맞벌이 가구의 298만9000원보다 42.6% 많았다. 2003~2009년 맞벌이 가구의 총소득 증가율은 32.5%이지만 비맞벌이 가구는 28.8%에 그쳤다.

미취학 아동의 보육시설 이용이 늘었지만 육아부담이 여성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육시설 이용률은 영아(0~2세)가 2004년 11.2%에서 2009년 33.5%로 늘었고 유아(3~5세)도 2004년 38.9%에서 2009년 49.9%로 증가했다. 유치원을 다니는 유아도 2004년 27.2%에서 2009년 39.4%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여성취업의 장애요인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육아부담'의 비율은 1998년 29.3%에서 2009년에는 47.6%로 늘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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