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훼손 최소화... 금강보 新문화재로"

"자연 훼손 최소화... 금강보 新문화재로"

윤대식 금강7공구 SK건설 현장소장

  • 승인 2010-12-01 18:59
  • 신문게재 2010-12-02 13면
  • 공주=박종구 기자공주=박종구 기자
“공주는 천년 고도인 만큼 도시 자체가 문화유산이라 볼수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일본인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는 이 도시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금강살리기 7공구 금강보를 현장을 진두 지휘하는 윤대식 현장소장(53)은 역사적인 금강보를 건설하는 마음을 이처럼 말하고 “금강 7구간은 지형의 특성상 공사기간중 자연의 훼손이 가장 적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유에 대해 그는 도시를 흐르는 강 옆으로 도로가 이미 난 상태라 전 구간에 차량이 다닐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금강보 건설현장은 시내에서 차로 1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윤소장은 ‘도시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SK건설에서 30년 가까이 공사현장을 누벼온 그는 의외로 간단명료한 공사철학을 갖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주변 관광객이 많은 만큼 현장 정리정돈도 철저해야 합니다.”

빠른 사업의 진행보다는 계획대로 철저히 공사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어 몸으로 직접 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직접보고 느끼지 않으면 현장의 문제점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작은 변화를 미리 발견하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물은 예민하고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몸으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최근 안타까운 것이 있다. 사람들이 보 건설을 강바닥을 뒤집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4대강 살리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강 전체를 한꺼번에 헤집고 공사하는 걸로 생각하는데 두차례의 가물막이 공사로 환경오염을 최소화 합니다”

그의 손을 거친 작품들이 어렸있다. 부여대교, 아산만 그리고 금강보 등 많다. 이번이 마지막 공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굵직한 국채사업도 많이 맡았지만 언제나 마지마가공사라는 마음으로 임해왔다. 그래야 한가지라도 소홀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많다. 그래서 그는 더 애착이 가고 있다. 역사가 숨 쉬는 공주에 봉황의 형상을 한 금강보가 오래도록 숨쉬길 바라면서 윤소장은 오늘도 현장을 누빈다. /공주=박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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