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에 대해 그는 도시를 흐르는 강 옆으로 도로가 이미 난 상태라 전 구간에 차량이 다닐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금강보 건설현장은 시내에서 차로 1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윤소장은 ‘도시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SK건설에서 30년 가까이 공사현장을 누벼온 그는 의외로 간단명료한 공사철학을 갖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주변 관광객이 많은 만큼 현장 정리정돈도 철저해야 합니다.”
빠른 사업의 진행보다는 계획대로 철저히 공사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어 몸으로 직접 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직접보고 느끼지 않으면 현장의 문제점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작은 변화를 미리 발견하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물은 예민하고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몸으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최근 안타까운 것이 있다. 사람들이 보 건설을 강바닥을 뒤집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4대강 살리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강 전체를 한꺼번에 헤집고 공사하는 걸로 생각하는데 두차례의 가물막이 공사로 환경오염을 최소화 합니다”
그의 손을 거친 작품들이 어렸있다. 부여대교, 아산만 그리고 금강보 등 많다. 이번이 마지막 공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굵직한 국채사업도 많이 맡았지만 언제나 마지마가공사라는 마음으로 임해왔다. 그래야 한가지라도 소홀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많다. 그래서 그는 더 애착이 가고 있다. 역사가 숨 쉬는 공주에 봉황의 형상을 한 금강보가 오래도록 숨쉬길 바라면서 윤소장은 오늘도 현장을 누빈다. /공주=박종구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