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웅진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유성구 관평동(대덕밸리)에 본사 및 생산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지난달 제2공장 조성을 완료했다. 총 4만6530㎡ 부지에 들어선 웅진에너지 1·2공장은 태양전지용 실리콘 잉곳 생산공장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2개의 공장에서는 연간 약 6000t의 잉곳 생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제3공장 조성사업을 위해 토지매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3공장의 생산규모는 현재 1·2공장 전체의 생산규모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웅진에너지 3공장은 태양광 발전에너지 필수자재인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시설로 대덕밸리 내 나노팹 예정용지 4만3000㎡에 들어서게 된다. 웅진에너지는 3공장 토지매입 및 연구개발 등을 위해 440억여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에너지는 합작회사 파트너인 미국 선파워(SunPower)사와 장기계약을 통해 폴리실리콘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생산한 잉곳은 수출하고 있다. 현재 웅진에너지는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상태다.
웅진에너지는 웅진그룹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공장 건설 단계부터 심야전기를 활용하고, 폐수재생 시스템을 구축해 95% 이상의 폐수를 재사용한다. 특히 잉곳 가공과 평가 공정에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공정을 개발해 환경성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웅진에너지는 재생 가능한 청정에너지인 태양광 에너지 개발·보급사업에 진출해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기술 개발과 함께 원천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잉곳(Ingot)=실리콘 잉곳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원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만든 것이다. 태양광전지 셀을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집적회로를 만드는 토대가 되는 얇은 규소판)는 잉곳을 얇게 절단해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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