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다문화가정 “형·누나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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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다문화가정 “형·누나 생겼어요”

본보·범죄예방천안아산지구 주선 27명 형제·자매 인연 맺어

  • 승인 2010-12-01 17:57
  • 신문게재 2010-12-02 23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아산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형과 누나가 생겼다.

조희진 지청장을 비롯해 김두식 회장, 성기훈 고문, 자매결연을 맺은 형제ㆍ자매들이 손을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희진 지청장을 비롯해 김두식 회장, 성기훈 고문, 자매결연을 맺은 형제ㆍ자매들이 손을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본사와 법무부범죄예방 천안아산지역협의회는 1일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다문화가족 자녀 27명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형제ㆍ자매 결연을 주선했다.

지난달 30일 천안시에 이어 두번째 열린 이번 행사는 '우리아이 지키기 다문화가정 형제ㆍ자매 맺어주기'라는 주제로 열려 다문화가정 어린이 27명과 법무부범죄예방천안아산지역협의회 회원 자녀 27명이 형제ㆍ자매라는 인연을 맺었다.

본사 성기훈 고문이 김원식 사장을 대신한 대회사에서 “우리가 펼치는 이 운동이 이땅에 사는 우리 모두를 찰흙처럼 단단히 뭉치게 하고, 서로의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식 범죄예방아산지구 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다문화가정이 이방인이 아닌 한국인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갖을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강조했다.

조희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은 아산시 유양순 팀장과 아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백미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그동안 우리사회가 단일민족이라는 사고와 경제가 부흥하면서 경쟁이 심화돼 다문화가정이 정착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이 행사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복기왕 시장이 “다문화가정이 살고 싶어하는 재미있는 아산을 만들겠다”고 짧게 축사를 대신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한편 2회에 걸쳐 열린 '우리아이 지키기 다문화가정 형제ㆍ자매 맺어주기' 행사를 통해 총 77가정이 결연을 맺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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