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공군소장의 파란만장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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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공군소장의 파란만장 일대기

  • 승인 2010-11-30 20:22
  • 신문게재 2010-12-01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 상처투성이의 영광=일본 가미가제 특공대에서 북한공군 그리고 대한민국 전투조종사로 살아온 한 인물의 이야기다.

윤응렬 예비역 공군소장은 1927년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3중을 거쳐 일본 육군소년비행학교를 졸업했다. 전투조종사로 남방전선의 자바에 배속되었다가 가미가제 특공대원으로 차출돼 일본 본토로 이동하던 중 해방을 만나 목숨을 건졌다.

연합군 포로수용소에 억류되었다가 풀려나 고향인 평양으로 갔다가 비행기를 다시 타고 싶은 마음에 북한공군에 입대했다. 평양정치학원에서 공산주의 사상교육을 받던 중 사상적 갈등을 느껴 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어 월남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항공대로 배치돼 웅진 전투, 지리산 및 영남지구 공비토벌에 조종사로 참여했다.

6ㆍ25 전쟁 중에는 F-51 무스탕 전투기를 몰고 편대장, 대대장, 편대 군장으로 승호리철교폭파, 351고지폭격을 포함한 107호 적진출격의 공로로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국비행훈장 등을 받았다. 공군사관학교교장과 공군작전사령관을 역임한 다음 군을 떠나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코리아타코마 사장 등을 역임했다. 황금알/지은이 윤응렬/528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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