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신세계 잇단 호재… 아파트 시장 온기 돈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세종시·신세계 잇단 호재… 아파트 시장 온기 돈다

대전 중소형 매물 '품귀' 신도심 최고 4천만원 올라 건설사 분양시기 저울질

  • 승인 2010-11-30 18:18
  • 신문게재 2010-12-01 1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침체된 대전 부동산 및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세종시 건설과 신세계첼시 아울렛 입점 등 잇따른 개발 호재에다 세종시 첫마을 분양 성공, 부산 등 지방 분양시장의 회복세까지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아파트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계약되는가 하면, 미분양 아파트가 급속히 소진되고 주택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저울질 하는 등 부동산·분양시장이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반전양상을 띠고 있다.

대전 부동산업계와 주택건설사 등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부동산시장이 지난달 초부터 신도심을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물건이 없어 못 팔정도로 불티나게 거래되고 있다. 최근에는 매도자들이 부동산시장에 내놨던 매매물건을 거둬들이면서 거래는 뚝 끊겼다.

상황이 이쯤 되자 신도심의 중소형아파트는 올 봄보다 적게는 1000만~4000만원까지 올랐다. 미분양도 구도심을 제외하고는 빠르게 줄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신세계첼시 아울렛의 입점 예정인 서구 관저동은 전용면적 59㎡의 경우 현재 1억 50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 마저 물건이 없어 매수자가 대기상태다. 이 지역은 중소형이 2개월 새 3000만원 가량 뛰었다. 1억 6000만~1억 7000만원대에 거래되던 85㎡형도 1억 9500만~2억원으로 올랐다.

서구 둔산지역과 유성 송강지역도 매물이 달리기는 마찬가지다.

둔산의 경우 85㎡형은 아파트에 따라 2억5000만~3억5000만원에, 송강지역은 같은 평형대가 1억 5000만~1억60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3·4월에 비해 2000만~4000만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 도안지구도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분양이 성공하면서 신흥주거지로 뜨면서 매물은 찾아볼 수 없고, 지난 10월에 입주가 시작된 LH의 6블록 휴먼시아아파트 85㎡형의 경우 최고 2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

기존 아파트 매매가가 뛰자 일부 매수자들은 아예 미분양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심지어 세종시 정부청사 입주를 노린 수도권의 투자자들까지가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성백조가 분양한 도안 13블록 예미지아파트는 2층 이상은 미분양아파트가 없으며, 내년 11월 입주예정인 도안 12블록 휴먼시아아파트도 1·2층 100여세대만 잔여분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여기에 지난달 지방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3.16 대 1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방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아파트 분양 시행사나 주택건설사들도 미분양 공동주택용지에 관심을 나타내거나 분양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A시행사는 도안지구 내 미분양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계약을 적극 검토중이며, B주택건설사도 잔여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도안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은 주택건설사들도 분양시기를 놓고 고민하는 등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준비중이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세종시 건설과 신세계철시 아울렛 등 잇따른 개발 호재에다 최근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국면에서 벗어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 분위기도 반전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에는 올해 민간아파트 분양이 거의 없었고, 일부는 전세가 대비 매매가율이 80%를 넘으면서 매수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는 아파트가격에 대한 바닦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