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명인·명무 그 천의 무봉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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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명인·명무 그 천의 무봉을 보다

대통령상 받은 국악원로 한자리… 3일 연정국악문화회관

  • 승인 2010-11-30 13:06
  • 신문게재 2010-12-01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천의무봉(天衣舞鳳)은 ‘천사의 옷은 꿰맨 흔적이 없다’는 뜻으로 일부러 꾸민 데 없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면서 완전함을 의미한다.

최윤희 교수의 '입춤'
최윤희 교수의 '입춤'
한밭 국악회가 주관하고 중도일보가 후원하는 ‘대통령상, 그 천의무봉을 보다’에서는 국악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명인, 명무들이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오는 3일 오후 7시 대전 연정 국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며 역대 한밭 국악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자 임수정씨를 비롯해 최고 명인 명무들을 초청, 예술을 펼쳐낸다.

이날 공연은 한밭 국악회 이사장 최윤희 동국대 사회교육원 교수의 입춤으로 시작된다.

입춤은 전통춤 기법의 총체라고 부를 정도로 춤꾼의 재능을 한꺼번에 볼수 있을 만큼 여러 가지 기법과 형식이 골고루 섞여 춤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춤이다.

특히 최 교수의 입춤은 '목젖놀이'와 '다루치기' 춤기법이 최고수준의 경지에서 입춤의 춤 맛을 한층 더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즉흥성이 동반된 춤, 멋과 흥을 넣어 추는 춤,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춤, 인위보다는 자연적인 곡선의 춤으로 그 전통적 예술성이 강조되어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임수정의 전통춤 판에서는 승무와 진도 북춤,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승무는 인간 본연의 희비를 높은 차원에서 극복하고 승화시켜 구도적 진리를 갈구하는 춤이다.

임수정이 선보일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이매방류)는 전통춤의 백미로 유려하게 흐르는 춤의 조형적 선과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인간의 희열과 인욕의 세계를 그려낸다.

살풀이춤은 정적미의 단아한 멋과 함께 정과 한이 서린 비장미가 몸에 스며 있어 아름다운 여인들의 신비함과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춤이다.

특별초청공연으로 펼쳐지는 국가 주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배뱅이굿' 예능보유자인 이은관의 공연은 송년의 아쉬움을 입신의 경지에서 자유자재로 표현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원로를 직접 볼수있는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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