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상중인 최작가 |
'인상기억방법'의 종류로는 표정 그리기, 반복적 오차 표현, 좌표 위에 놓인 얼굴, 액세서리 그리기, 바라봤을 때의 느낌 그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실적인 표현방법과 더불어 회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작업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여지는 '실바람'이라는 작품 역시 일상에서 접했던 한 장면을 잘라내어 그린 작업으로 화폭 위에 얼굴의 한 부분만이 크게 부각되어 있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궁금증과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임 작가는 사람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며, 작품에는 항상 누군가와 함께하지만 반복적인 잊혀짐과 소홀함으로 인해 쓸쓸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 실바람 |
임동빈 작가는 이번에 선보인 인상기억 방법 작업을 통해 스스로 정체성을 확인하는 성찰의 기회가 되었고 관계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주변인들에 대한 소중함을 환기하고, 자신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들여다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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