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할 곳과 먹어볼 것, 쇼핑할 것, 쉴 곳을 손을 이끌며 안내하듯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은 총 다섯 파트로 나뉘어 있다. 각 파트는 하루 동안 걸어서 돌아다니기 동선으로 짜여 있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충분히 즐기면서 도쿄를 탐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힘이 넘치는 여행자를 위한 여행 정보를 별도로 추가해 다양한 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첫째 날 여행지로는 도쿄 여행의 시작점인 신주쿠를 소개한다. 여기에 한적한 골목길 산책이 가능한 가쿠라자카도 함께 선보인다. 둘째 날은 문득 머무르고 싶어지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로 키치조지와 미타카를 소개하며, 조용한 일본의 일상과 들뜬 여행자의 일탈을 꿈꾸게 하는 코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셋째 날은 에비스, 다이칸야마, 나케메구로 등의 거리에 대해, 넷째 날에는 여행자의 주머니를 자극하는 하라주쿠, 오코테산도, 시부야 등을 걷게 한다. 마지막 날에는 남다른 문화를 지닌 롯폰기, 아자부주반, 도쿄타워 등을 통해 도쿄의 추억을 간직하게 해준다. 더불어 저자는 도쿄 여행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숙박, 먹을거리, 영화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수록했다. 저자는 각종 패션지와 여성지의 에디터로 활동하다 지난해 잡지 에디터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떠나, 도쿄 구석구석을 여전히 탐색 중이다.
퓰럼북스/지은이 김은희/304쪽/1만35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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