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나이는 어렸지만, 그 눈빛이 너무 진지하고 깊어 한동안 그 모습을 잊을 수 없었다는 저자는 아이에게서 느껴지는 행복한 기운과 눈빛이 바로 도서관과 책으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을 알고 그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풀어냈다.
책에서는 도서관 아이인 솔이의 시선을 따라 우리나라 어린이 도서관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낸다.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한 신비한 세계, 호기심 속의 무한한 상상의 세계, 추리와 모험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아이들은 책 속의 솔이를 따라다니며 도서관의 일상 풍경과 다양한 행사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며, 솔이와 함께 새로운 책을 읽기도 하고 끝도 없이 질문도 하며, 그림책 속 주인공을 만나 신나게 놀기도 한다.
한울림어린이/지은이 채인선·그린이 배현주/40쪽/1만2000원
사람들은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며 서로에게 부탁도 하고 요구도 하게 된다. 정당하고 마땅한 부탁이나 요구를 굳이 거절할 이유는 없겠지만, 일부 요구 중에는 혼란스럽게 하는 것도 종종 있다. 시험 답안을 보여 달라거나, 맛난 음식을 제공하며 반장에 뽑히게 도와달라거나 등등.
이 책에는 떳떳하지 못한 부탁이나 요구, 청탁을 거절하고 자신의 양심과 신념을 지킨 12가지 이야기가 담겼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어떻게 슬기롭고 용기 있게 상대방의 요구나 부탁, 청탁을 거절하고 자신의 양심과 신념을 지켜나가는지…. 짧지만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선사하기 충분하다. 지은이 서영선·그린이 임미란/112쪽/1만1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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