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역시 생산과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개선되는 등 지역 경제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9일 발표한 지역 경제동향 분석 결과, 3분기 건설활동은 건축착공 면적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건축허가 면적과 레미콘 출하량이 감소로 전환되는 등 대체로 부진했다.
건축착공 면적은 1분기 36.5%에서 2분기 21.7%로 줄었다가 3분기에 22.0%로 다소 늘었다. 건축허가 면적은 2분기 25.3% 늘었지만, 3분기에 다시 -10.2%로 감소했고, 레미콘 출하량 역시 2분기 12.7%에서 -12.2%로 줄었다.
지자체 SOC 사업규모 축소 등으로 공공부문의 발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아파트거래가 2분기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주택건설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세종시와 내포신도시 등 지역 내 대형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지역 건설업체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한은은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은 주택매매가격은 충남은 소폭 하락했지만, 대전은 공급물량 부족과 전세 품귀 현상에 따른 매입수요 등으로 상승세(2분기 2.5%→3분기 1.5%)를 지속했다. 수치상으로는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상승세라고 판단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제조업은 1차 금속이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철근, 봉강 등의 생산 위축에도 불구, 당진 현대제철의 고로(高爐) 가동 등으로 호조를 보였고, 자동차는 지역 내 생산모델(쏘나타, 그랜저)의 내수 부진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소비는 대형소매점과 백화점 매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고용은 충남이 증가세가 지속했으며 대전도 소폭 증가로 전환됐다.
금융기관 수신은 증가 폭이 축소(2분기 +3조4518억원 → 3분기 +4,876억원)됐다. 예금은행은 예금금리 인하에 따른 저축성 예금 증가세 둔화 등으로 증가 폭이 줄었고, 비은행기관은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 환매가 지속하면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여신은 증가 폭이 확대(2분기 +1919억원→ 3분기 +9140억원)됐다.
예금은행은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기업대출이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했고, 비은행기관은 햇살론 등 소액신용대출 확대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업 업황은 도소매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대체로 개선되고, 수출은 중국 등 아시아 수요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도 양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