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작물 '가을가뭄' 주의보

  • 사회/교육
  • 미담

월동작물 '가을가뭄' 주의보

  • 승인 2010-11-29 18:25
  • 신문게재 2010-11-30 7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일조량 부족과 이상 저온, 집중호우 등 올 봄부터 계속된 이상기후 현상이 가을에는 가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월동작물 재배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에는 지역에 따라 5~10mm의 비가 내렸다. 도내에 5mm이상의 비가 내린 것은 지난 10월 초 이후 2개월 여 만이다. 부여 지역의 경우 지난 달 2~3일 12mm의 강수량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하루 5mm이상의 강수량을 나타내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렸다.

하지만 올 가을들어 계속된 강수량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양이 적어 11월 한달 동안 도내 강수량은 3.5㎜로 평년 43㎜보다 39.5㎜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강수량 부족 현상은 오는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겨울 배추와 마늘 등 월동작물 재배농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다행이 현재까지는 저수지 등의 용수로 물 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강수량 부족이 계속될 경우 저수지 수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월동작물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달 보리를 심은 정모(54,천안)씨는 “가을 보리는 초기 생육과정에서 충분한 물이 공급돼야 한다”며 “아직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월동률이 떨어지고 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는 가을 가뭄으로 인한 월동작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월동작물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월동작물의 초기생육이 부진,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며 “월동작물 재배 농가의 경우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짚이나 퇴비, 건초, 왕겨 등으로 덮어 땅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시우 기자 jab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