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인 교보리얼코 중부지부에 따르면 대전의 오피스빌딩 74개동(연면적 3300㎡ 이상)의 임대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공실률은 10.72%로 전분기(10.46%) 대비 0.26% 증가했다.
대전은 다수의 신축 오피스빌딩이 준공됐던 지난해 2분기 이후 이번 분기까지 10%대의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사분기(10.32%), 4분기(10.34%), 지난 1분기(10.16%), 2분기(10.46%) 등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의 공실률은 전국 6대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전에 이어서 대구 10.21%. 광주 10.03%, 울산 7.74%, 부산 5.51%, 인천은 4.72% 순으로 공실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에서 공실이 많은 곳은 동구 삼성동 E빌딩, 중구 대흥동 D빌딩 등 이곳은 전체면적의 70% 이상이 공실로 집계되고 있다.
대전에는 연말 둔산동 삼성생명 신축건물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일부 빨대효과도 우려되고 있다.
기존에 둔산동 일원에 분포돼 있는 삼성관련 기업들이 연면적 4만9011㎡의 대규모 삼성생명사옥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는 이유다.
교보리얼코 중부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전지역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늘어나는 추세다”며 “둔산동 삼성생명 사옥준공 등 신축 오피스빌딩이 입주되면 기존빌딩의 공실률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79년 출범한 교보리얼코는 부동산 자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지역에선 대전시청 시설관리와 금성백조주택 사옥의 임대대행을 맡고 있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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