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인 현 회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주변 상황을 지켜보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대전 예총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월 취임한 최남인 현 회장의 임기가 다음 달 말 종료된다. 이에 따라 예총은 12월 초 이사회를 열어 경선 또는 추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초부터 예총회장 선거구도는 '연임하지 않겠다'고 최남인 현 회장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부회장인 유병우 전 건축가협회장과 최영란 목원대 교수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수면 아래서 득표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 최남인 회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구도가 새롭게 짜여지고 있는 것이다.
출마 의사를 밝힌 최남인 현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예총은 어려움을 겪어왔고, 이대로 물러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것 같다”며 “열심히 일해서 예총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소신을 말했다.
목원대 최영란 교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출마의 뜻을 내비쳐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는 주변 상황을 지켜보며 공식적인 출마의지를 표명하지 않았다.
최영란 교수는 “개인적으로 출마의지를 갖고 마음속으로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최남인 회장 단일 후보가 아닌 외부에서 예총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인사가 있다면 그때 출마 결심을 굳히겠다”고 전했다.
유병우 전 대전건축협회장은 “출마할 생각은 있지만 지난 7대 회장선거 때 있었던 일처럼 지역 사람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출마 의지가 있는 인쳐끼리 모여 사전에 조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의사를 밝혔다.
한편 대전 예총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초께 치러질 예정이며 10개 협회에서 대의원 5명씩 참여하는 간접선거로 회장을 뽑는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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