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민간분양 9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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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민간분양 9년만에 최저

전국 3천여가구… 미분양 물량·분양가상한제 등 원인

  • 승인 2010-11-24 18:20
  • 신문게재 2010-11-25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중대형 건설사들의 다음달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이 3000여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회원 건설사를 대상으로 12월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3170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공급물량(3만721가구)의 10%에 불과한 것이며 주택협회가 회원사들의 분양계획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적은 공급물량이다.

또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같은 달 평균 분양물량인 2만5204가구와 비교해도 12.5%에 불과한 수준이다.

다음달 아파트 분양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 2375가구, 경기에 795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대전 등 지방에는 다음달 공급되는 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이 감소한 것은 미분양아파트가 여전히 많은데다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로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비율을 낮췄기 때문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한편,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분양실적은 총 5만4994가구로 최근 3년 평균 누계분양실적인 10만9138가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분양실적은 1만340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9855가구) 및 최근 3년 같은 기간(3만8106가구) 대비 각각 26.9%와 35.1%에 불과하다.

한국주택협회 한 관계자는 “회원사들의 주택 분양 감소세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민간분양 위축은 향후 2~3년뒤 수급불균형과 주택가격 불안 등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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