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로 부동산시장이 한파에 접어들던 2009년 9월 중순 100.5를 기록한 이후 1년 2개월 여간 주택시장지수가 1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택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있음을 의미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전국 333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11월 넷째주(17~23일) 주택시장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97.5)보다 2.4포인트 오른 99.9를 기록했다.
조사결과 매수세지수는 전주(66.1)보다 2.8포인트 오른 68.9를 기록했다. 지방이 109.8로 지난 3월 중순(100.0) 이후 8개월여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전세난에 따른 매매선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도권은 전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61.4를 기록, 3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준지수 100선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 아직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거래량지수는 전주(85.6)보다 1.2포인트 하락한 84.4를 기록했다. 매수문의가 늘어나고 있지만 급매물에 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주 매물량지수는 지난주(114.5)보다 3.0포인트 오른 117.5를 기록했다.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급매물 위주로 소화가 꾸준해 매물 소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가격전망지수는 전주(123.6) 대비 5.1포인트 상승한 128.7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 등 지방 모두 가격전망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난에 따른 매매선회 수요로 집값이 꾸준하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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