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김장봉사' 1천여명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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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김장봉사' 1천여명 한마음

중도일보 등 공동주최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업' 열기 후끈 추운 날씨에도 각계각층 참여… 소외계층에 총 7만㎏ 전달

  • 승인 2010-11-23 18:12
  • 신문게재 2010-11-24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지도층의 솔선수범)현장에 따뜻한 사랑의 꽃이 피었다. 쌀쌀한 기온에도 불구하고 대전은 이른 아침부터 사랑의 온도가 펄펄 끓어올랐다. 자원봉사자들의 열기로 대전무역전시관 앞마당이 훈훈하게 달아오르는 현장에는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장갑을 낀 각계각층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으로 버무린 김장김치를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본사(사장 김원식)와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회장 남재동), 국제로타리 3680지구(총재 박병달) 등이 공동주최한 제2회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가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 23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 대전무역 제2회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행사에 참석한 본사 김원식 사장과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태 시의회의장, 김신호 시교육감, 박병달 국제로타리 3680지구총재 및 각계각층 자원봉사자들이 행사 시작에 앞서 사랑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지영철 기자 ycji07@
▲ 23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 대전무역 제2회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행사에 참석한 본사 김원식 사장과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태 시의회의장, 김신호 시교육감, 박병달 국제로타리 3680지구총재 및 각계각층 자원봉사자들이 행사 시작에 앞서 사랑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지영철 기자 ycji07@

금성백조(회장 정성욱), 대전봉사클럽(회장 김원식), 코레일, 국제로타리 3680지구 대전로타리클럽(회장 심규익) 등 각 클럽을 비롯한 40여개 기업·기관·단체봉사자 1000여명은 7만㎏의 김장 김치를 담가 10㎏씩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5개 자치구 자원봉사 협의회에 2000상자, 복지만두레, 무료급식소, 복지시설 등에 총 7000상자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협약 기업·기관·단체를 비롯해 (주)현우기술, 홈플러스탄방점, 마야브런치카페, 명품항공여행사, 디자인아이엔, 재현건설, 라은건설, 충남여고샤프론봉사단, 자유총연맹대전시중구지회, (주)진로, (주)선양, 한전원자력연료, 한밭대, 삼성 SDS 등이 함께했다.

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른채 김장김치 담그기에 참여한 본사 김원식 사장은 “대전시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을 열고 적으나마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사랑의 김장김치를 통해 그분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우리가 매년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보내드리고 있는데 올해에는 예년보다 양을 2배 이상 늘려 나눠드리게 됐다”며 “자원봉사로 나눔과 섬김의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소년소녀 가장들과 독거노인, 저소득층에게 귀한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선진국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중 하나가 그 나라의 자원봉사 기부문화 활성화인 만큼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 희망이 넘치는 자랑스러운 대전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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