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눈물나는 그 이름...애잔하고 가슴 짠한 모녀 이야기 '깊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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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눈물나는 그 이름...애잔하고 가슴 짠한 모녀 이야기 '깊은 감동'

■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 승인 2010-11-23 14:18
  • 신문게재 2010-11-24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엄마와 딸의 애잔하고 가슴 짠한 진짜 모녀 이야기.

국민 엄마 강부자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오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충남대학교 정심화 홀에서 공연된다.

뒤에서 엄마 안아주기, 엄마랑 단둘이 여행가기, 엄마한테 성경책 읽어주기….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하지 못했던 엄마와의 바람을 하나씩 끄집어내어 보는 후회 섞인 딸의 고백, 우리나라 국민 모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에 나오는 대사의 한 부분이다.

조용한 객석에서는 훌쩍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어느새 관객석은 눈물바다가 된다.

이 세상의 딸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

'친정엄마와 2박3일'은 네티즌들로부터 죽기 전에 엄마와 함께 꼭 봐야 하는 연극으로 꼽힐 정도로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다. 특히 실제 모녀처럼 리얼하고 자연스런 연기로 관객들을 눈물바다로 만든 배우 강부자, 전미선의 감동적인 연기가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또한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지난 2000년 국회대상 시상식이 제정된 이래 창작 초연으로 받은 첫 번째 연극 부문 수상작이다. 우리나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공연이 연극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쥔 것은 처음일 뿐만 아니라 공연 첫해에 수상의 영광을 누린 것 또한 처음이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누구나 애잔하고 가슴 뭉클하게 생각하는 '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다.

특별하지만, 너무나 익숙해서 잘 느끼지 못했던 엄마와 딸의 애틋한 정을 2박3일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통해 나타낸다.

어렸을 때부터 잘나고 똑똑했던 딸과 그 잘난 딸에게 한없이 모자라고 부족한 것만 같아 항상 마음 아팠던 엄마, 그리고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친정으로 찾아온 딸과의 마지막 2박 3일.

둘은 과거의 회상과 독백, 그리고 사소한 말다툼들 속에서 삶과 인생, 숨겨두었던 사랑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특히 이번 연극은 가장 한국적인 정서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엄마의 마음, 그리고 표현하지 못해 더 가슴 아픈 자식의 마음이 고스란히 무대와 대사 속에 녹아 있어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국민 배우 강부자와 단아한 이미지의 전미선이 엄마와 딸의 끈끈한 정과 사랑으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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