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긴장감 있는 극의 구성과 빠른 전개로 관객에게 시종일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극에 몰입하게 하며 15초 간격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폭소와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연극이다.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고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할 시기인 20여 년을 버티며 이제 다시 23주년을 맞이했다.
또 한 번 세대를 뛰어넘어 다시 한번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크고 깊게 다가서는 '바쁘다 바뻐'가 연극 무대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에게 다시 한번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세태를 반영하는 이길재의 탁월한 연출력 역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다.
이 작품은 빈민가정으로 터무니없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매 순간 해프닝과 삶의 치열함으로 전개되는 가족사로 언제나 변하지 않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고 있다.
특히 1980년대 빈민 가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 20여 년 후인 지금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오늘날의 버전으로 해석해냄으로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여년간 공연이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지금은 성인이 된 그들이 또다시 자녀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 됐다.
꿈이 있는 가족사를 통해 지금의 가족을 돌이켜 보고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느낄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매 1599-0849. 전석 2만 원(수능 수험생 50%).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공휴일 오후 3·6시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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