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독자에게 '심리학은 재미있다'또는 '심리학을 알면 행복하다'는 생각에 한발 다가가게 하는 책이다. 심리학을 통한 일상의 새로운 통찰이 무엇이며, 생활을 행복하게 꾸미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독자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단지 고개만 끄덕이고 마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이 하나로 통해 무릎을 탁 치고 유쾌하게 웃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했다.
속세를 떠난 스님도 일상을 바꾸는 데 기꺼이 활용할 정도로 큰 심리학의 잠재성을 내보이고 있다.
이 책은 마하 스님과 이규민 박사라는 주인공 사이의 대화를 통해 심리학 이론을 생생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심리학 이론을 개념적 설명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각자 이해한 바를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줘 독자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욱이 생활 사례를 중심으로 심리학의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미신에 왜 빠지는가?', '고스톱은 치매 예방에 정말 도움이 되는가?', '장남과 차남은 정말 성격이 다른가?' 등 생활 속에서 궁금했지만, 딱히 물어보기 어려웠던 것들에 대해 심리학적 지식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저자는 부록을 통해 국내에서 출간된 다양한 심리학 관련서 중에서 추천 도서 목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재미있게 후루룩 읽고 방치하는 책이 아니라, 심리학을 계속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본문 내용을 바탕으로 독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더욱 심화된 심리학 정보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이거울/저자 이남석/272쪽/1만2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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