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환 선생은 영동군 용화면 출신으로 영동중 3학년때 인 지난 1954년 8월 어머니(고 송병순 여사)가 마을 정미소에서 방아를 찧던 중 벨트에 몸이 빨려 들어가 하반신 전체가 파열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다친 어머니가 이송된 영동구세군병원으로 달려간 선생은 사경을 헤매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피를 뽑아 수혈을 하고, 양 허벅지에서 25Cm 가량의 살을 떼어내 이식수술로 어머니의 생명을 구해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임 선생은 영동농고를 거쳐 서울대 문리사범대학에 진학해 대학을 마친후, 고향인 영동으로 내려와 교편을 잡고 어린 학생들을 열과 성을 다해 가르쳤다./영동=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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