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덕에 주변식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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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덕에 주변식당 '신바람'

충남청 매월 구내식당 휴무 등 지역상권 살리기 앞장

  • 승인 2010-11-22 18:29
  • 신문게재 2010-11-23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구내식당 휴무로 지역 경제 활성화 도와요.”

충남경찰청 구내식당 '맛 고을'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남청은 지난 5월 말부터 서민생활 보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구내식당 휴무일로 지정했다. 휴무일이면 1일 평균 구내식당 이용자 240여 명은 청사 주변 식당가 35곳에 나가 점심을 해결한다. 휴무일 운영 6개월이 지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중구 선화동의 한 백반집 주인은 “갈수록 손님이 뜸해지는 데 경찰관들이 자발적으로 외부 식사를 늘리면서 식당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충남청이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정한 이유는 최근 대전경찰청, 대전보훈청 등 원도심에 있던 관공서가 잇따라 이전하면서 영세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충남청은 이와 별도로 매일 당직자 저녁을 인근 식당에서 배달 음식으로 해결토록 해 불황에 빠진 식당가를 돕고 있다.

구내식당 관리책임자 이석범 경위는 “어려워진 식당가를 도울 방안을 생각하던 중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견수렴과 식사환경 개선으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경찰관 33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0.7%가 구내식당을 주 2회 이상 이용하며 1식 3000원인 가격에 대해서는 74.2%가 적정수준이라고 답했다.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78.3%가 급식 카드 도입을 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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