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인성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우주의 탄생에 대한 신비는 경이롭다. 우주는 '무'에서 탄생했을까? '무'는 빛도 물질도 시간이나 공간조차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말한다. 150억년 전, '무'의 요동으로 우주가 탄생되었을까? 무한한 밀도, 무한한 시공간, 급속한 팽창과 대폭발(Big Bang)로 우주가 탄생 되었을까? 대폭발을 일으킨 에너지는 어디에서 왔을까? 우주의 신비를 더해주는 이론들이다.
우리는 우리은하 가장자리에 살고 있다. 지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왜 태양 주변을 공전하고 자전할까? 처음에 어떻게 자전을 시작했을까? 의문점이 너무 많다.
과학기술이 발전되고 천문우주연구와 함께 우주탐사가 진행되고 있다. 21세기는 하늘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21세기는 우주 에너지를 찾으려는 우주전쟁을 하고 있다.
우주전쟁은 이미 달과 화성에서 시작됐다. 또 다른 태양계가 발견되고 있다. 태양과 같은 에너지원이 있으면 생명체가 존재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외계생명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외계인은 우리에게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다. 만일 외계인 있어 지구를 위협한다면 영화에서와 같이 우리에게는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외계인이 있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우주의 끝은 있는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다. 나는 우주의 끝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주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인간은 어떻게 탄생 되었을까?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진화인가? 창조인가? 이 의문에 답할 사람은 누구인가? 인류의 역사는 탄생과 함께 자연과 투쟁의 역사일 것이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자연의 법칙을 알아야 했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다.
생존과 함께 인류 문명을 발전시켰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사실을 자연으로부터 알게 되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면 존재 할 수 없음을 알았고, 인간은 연약한 존재임을 느끼고 하늘에 감사하고, 하늘의 섭리에 순응했다. 인간은 종족, 국가를 형성해 문명을 발전시키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동물임을 우리 후손들이 부인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하늘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생각은 경외심이었다. 우리 선조들은 하늘에 제사지내고 하늘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려 했다. 우리 선조들은 하늘에 대해 깊이 숭배했다. 또한 자연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알고자 했다. 천문학을 하늘을 논하는 학문, 논천(天)이라고 했다. 태양과 달의 운동을 관측해서 달력을 만들고 농사의 기본이 되는 24절기를 정했다.
우주의 시간으로 보면 우리의 인생은 찰나에 불과하다. 긴 시간 짧은 인생이다. 우주는 수십, 수백억 년 긴 시간을 지나 현재의 우리가 있는 곳이다. 인간의 수명을 100년으로 보더라도 인생은 너무 짧고 고달픈 여정임에 틀림없다.
짧은 인생, 끝없는 추구. 인간은 채워지지 않은 그 무엇, 돈, 권력, 명예, 사랑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불안정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하늘로 부터 안정된 자아를 추구하고 이를 통해 자아를 실현해야 함을 배운다. 삶에 대한 끝없는 도전과 끊임없는 탐구정신을 배우게 한다. 그러나 집착은 버려야 한다.
오늘 가을을 보내고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우주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본다. 우리는 우주에 살고 있는 구성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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