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제봉 국제로타리 3680지구 전 총재 |
이렇게 시작된 걷기는 평생 동안 자기를 지켜주는 지주이자 건강의 상징이요, 살아있다는 증명이 된다. 반대로 걷고 달리는 활동력을 잃는 것은 생명유지능력의 마지막 기능을 잃는 것이나 다름이 없어서 걷지 않으면 모든 걸 잃어버리듯 다리가 무너지면 건강이 무너진다.
무릎은 100개의 관절 중에서 가장 많은 체중의 영향을 받는다. 평지를 걸을 때도 4~7배의 몸무게가 무릎에 가해지며 부담을 준다.
따라서 이 부담을 줄이고 잘 걷기위해서는 많이 걷고, 자주 걷고, 즐겁게 걷는 방법밖엔 없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도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약보다는 식보(食補)요, 식보보다는 행보(行補)라 했다. 나이가 들수록 서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있으면 눕고 싶은 것이 우리네 보통의 습성이다. 결국 나이들어 누우면 약해지고, 병들게 되고, 그나마 걸으면 건강해지고 즐거워진다.
가끔 꼭두새벽에 잠에서 깨는 때가 있다. 대개의 경우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며 이런 저런 생각으로 번민하다가 날이 새어버린다. 이럴 때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한다. 복잡한 준비나 격식도 필요 없다. 그저 운동화 하나만 신으면 걷기준비는 끝이다.
뒷산도 좋고, 천변도로도 좋고, 인근에 있는 학교 운동장도 좋다. 이도저도 싫으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나 동네 골목길을 몇 바퀴 돌아도 좋다.
처음에는 30분 정도 천천히 걷지만 열흘이면 한 시간에 약 8를 걸을 수 있다. 걸으면 걸을수록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고 자신감과 즐거움으로 이어져 상큼함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은 노폐물인 잉여 칼로리를 태우는 소각장이다. 다리 근육이 크면 클수록 포도당이 많이 저장되어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다이어트의 완성은 많이 움직이는 데에 있다. 그래서 하체운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다리근육이 증가되고 혈관이 맑아진다.
뇌혈관 지표를 정상으로 돌리는 방법에는 먹는 식습관 보다 운동 습관이 더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기 때문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해야 한다. 허리둘레는 가늘수록 좋고, 허벅지는 굵을수록 좋다. 그래서 사윗감은 다리통이 굵은 총각을 선택하라했다.
질병, 절망감, 스트레스 모두를 걷기가 다스려준다. 몸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불청객 질병이 찾아오게 되고 내가 내 몸에 저지른 죄의 선물이 되어버린다.
여기에서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는가. 지팡이 짚고 세발로 걷기 전에 두 다리가 성성할 때 우리는 걸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시간이 나면 무조건 걷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 최상의 방법이다.
걷기운동을 적어도 하루에 숨이 헐떡거릴 정도로 30분 이상 해보자. 분명 이전보다 더욱 건강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걸을 수 있을 때 많이 걷자. 운동도 되고 건강도 지키고, 분명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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