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던 그지만 대학진학을 원했고, 졸업 후 2007년 시즌을 한화에서 보내다 입대를 선택했었다.
아마추어 시절 그의 정교한 제구력과 명품 변화구는 이미 검증이 된 상태였지만 2007년 시즌에서는 13경기에 나와 18과 3분의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는 등 날개를 마음껏 펴지는 못했다.
본격적인 프로생활에 앞서 대학졸업과 군 문제를 모두 해결한 그는 이제 비장한 각오로 2011년 시즌 팀에 복귀한다.
대전고 시절 오버에서 언더로 전향한 것이 이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고, 신경이 쓰였던 군 문제도 해결된 만큼 본격적인 프로생활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민혁은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 나가사키 마무리 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느끼고 있다”며 “공백이 많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노력해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정민혁이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나타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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