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이용하는 데 편리한 암워머 등 기능성 아이템 구매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편집자 주>
겨울을 맞아 스마트폰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성 아이템이 소비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스마트폰은 강압식(압력을 줘서 눌러야 하는 방식)이었던 기존의 휴대폰과 달리 정전기방식(손에 있는 전압을 이용해 터치만으로도 반응하도록 설정한 방식)이 적용돼 있다.
조금이라도 손이 닿아야 스마트폰은 반응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추운 겨울 날씨에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위해서 일일이 장갑을 벗는 것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암워머'라는 상품이 출시됐다. 팔과 손을 둘러싸고 있지만 손가락 부분은 뚫리도록 만들어서 추운 겨울에도 스마트폰을 간편하게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암워머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위해 백팩을 선호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남성과 달리 핸드백을 주로 들고 다니는 여성들이었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려면 손이 자유로워야 하는 만큼 백팩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그동안에는 주머니를 달지 않은 여성용 재킷이 여성들의 인기를 끌어모았지만 스마트폰을 보관하기 쉽다는 장점때문에 주머니 달린 재킷이 인기다.
발이 시릴 것 같다면 '못난이 부츠'로 알려진 어그부츠를 신으면 된다. 양털부츠라고도 불리는 어그부츠는 강력한 방한능력을 자랑한다. 올해는 '어그 오스트레일리아'뿐 아니라 '아지닥' 등 다양한 상표에서 100% 양털 부츠를 선보이고 있어 이미 다수의 어그부츠를 구매한 여성들도 있다.
올해는 클래식 디자인의 브라운, 블랙컬러의 인기는 물론이고 컨트리블루나 라즈베리, 로즈 등의 경쾌하고 화려한 컬러들도 새롭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이돌 남자스타들의 인기를 받기 시작한 남자 어그 부츠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딩부츠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올 겨울 스트리트 패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구스다운 패딩의 인기가 '부츠'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털 및 스웨이드 소재의 부츠가 눈비에 약하고 더러움을 쉽게 타는 것과 비교할 때 패딩부츠는 외피가 방수소재로 돼 있어 폭설에도 강해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겨울 패딩부츠는 슬림해진 디자인과 환해진 컬러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박했던 디자인에서 탈피, 다리라인에 밀착되도록 퀼팅 스타일로 압축해 슬림핏(slim fit)으로 선보인 제품들이 늘어났다. 컬러는 블루, 퍼플, 레드, 화이트, 오렌지 등 감각적인 색상의 제품이 시장에 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습폭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패딩부츠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명 떡볶이 코트라고 불리는 더플코드도 올 겨울철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 패션 아이템이다.
전통적인 패션 아이템이지만 올 겨울에는 유난히 더플코트가 유행을 이끌 것이라는 패션업계 전문가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강추위와 더불어 폭설로 인해 투박하지만 두꺼운 코트가 겨울을 맞아 준비해놓아야 하는 아이템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패션은 날씨의 영향이 큰데 폭설과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패션아이템 장만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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