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문자… 장갑 벗기 싫다면?

휴대폰 문자… 장갑 벗기 싫다면?

■ 겨울 '기능성 아이템' 뜬다

  • 승인 2010-11-21 13:21
  • 신문게재 2010-11-22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겨울을 알리는 패션쇼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른감이 있지만 추위가 몰아쳐 겨울 아이템을 갖춰입은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어그부츠가 또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가하면 일명 떡볶이 코트로 불리는 더플코트가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다시 한번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이용하는 데 편리한 암워머 등 기능성 아이템 구매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편집자 주>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패션=국내 스마트폰 인구가 400만명을 넘어서 어느덧 500만명 수준으로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패션도 스마트폰에 접목되고 있다.

겨울을 맞아 스마트폰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성 아이템이 소비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스마트폰은 강압식(압력을 줘서 눌러야 하는 방식)이었던 기존의 휴대폰과 달리 정전기방식(손에 있는 전압을 이용해 터치만으로도 반응하도록 설정한 방식)이 적용돼 있다.

조금이라도 손이 닿아야 스마트폰은 반응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추운 겨울 날씨에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위해서 일일이 장갑을 벗는 것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암워머'라는 상품이 출시됐다. 팔과 손을 둘러싸고 있지만 손가락 부분은 뚫리도록 만들어서 추운 겨울에도 스마트폰을 간편하게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암워머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위해 백팩을 선호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남성과 달리 핸드백을 주로 들고 다니는 여성들이었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려면 손이 자유로워야 하는 만큼 백팩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그동안에는 주머니를 달지 않은 여성용 재킷이 여성들의 인기를 끌어모았지만 스마트폰을 보관하기 쉽다는 장점때문에 주머니 달린 재킷이 인기다.

▲어그부츠와 더플코트의 부활=추위와 함께 어그부츠가 다시한번 고개를 들고 있으며 전통의 패션인 더플코트 역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발이 시릴 것 같다면 '못난이 부츠'로 알려진 어그부츠를 신으면 된다. 양털부츠라고도 불리는 어그부츠는 강력한 방한능력을 자랑한다. 올해는 '어그 오스트레일리아'뿐 아니라 '아지닥' 등 다양한 상표에서 100% 양털 부츠를 선보이고 있어 이미 다수의 어그부츠를 구매한 여성들도 있다.

올해는 클래식 디자인의 브라운, 블랙컬러의 인기는 물론이고 컨트리블루나 라즈베리, 로즈 등의 경쾌하고 화려한 컬러들도 새롭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이돌 남자스타들의 인기를 받기 시작한 남자 어그 부츠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딩부츠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올 겨울 스트리트 패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구스다운 패딩의 인기가 '부츠'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털 및 스웨이드 소재의 부츠가 눈비에 약하고 더러움을 쉽게 타는 것과 비교할 때 패딩부츠는 외피가 방수소재로 돼 있어 폭설에도 강해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겨울 패딩부츠는 슬림해진 디자인과 환해진 컬러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박했던 디자인에서 탈피, 다리라인에 밀착되도록 퀼팅 스타일로 압축해 슬림핏(slim fit)으로 선보인 제품들이 늘어났다. 컬러는 블루, 퍼플, 레드, 화이트, 오렌지 등 감각적인 색상의 제품이 시장에 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습폭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패딩부츠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명 떡볶이 코트라고 불리는 더플코드도 올 겨울철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 패션 아이템이다.

전통적인 패션 아이템이지만 올 겨울에는 유난히 더플코트가 유행을 이끌 것이라는 패션업계 전문가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강추위와 더불어 폭설로 인해 투박하지만 두꺼운 코트가 겨울을 맞아 준비해놓아야 하는 아이템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패션은 날씨의 영향이 큰데 폭설과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패션아이템 장만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경태 기자 79yk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
  2. [수능 영역별 분석] 1등급 구간대 국어·수학 만점 맞아도 경쟁력 확보 어려울 듯
  3.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4. [2025 수능 현장스케치] 수험생 부모들 긴장한 모습 역력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5. [2025 수능] 대전·세종·충남서 한마음 한뜻 수험생 지원 대작전(종합)
  1. 환경단체 세종보 밤샘농성 200일 넘어 '겨울로'…사태 장기화 부담
  2. [수능 이후 대입전략]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고사 준비 이렇게…
  3.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4. [수능 이후 대입전략] 본격 '대입 레이스' 가채점 바탕으로 정시 지원전략 수립해야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아버지 세대 얘기?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