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견기념사업회는 조선 초기 서산시 지곡면에서 출생한 안견의 회화 정신과 그 얼을 전승 보존하기 위한 사업회다.
이번 창립전에는 한국화를 비롯해, 서양화, 조각, 서예(문인화) 등 분야에서 안견기념 사업회 회원 55명과 대전·충남 원로작가 15명 등 모두 70여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일제 강점기 방출로 인해 현재 일본 덴리 대학 박물관에 보존되고 있는 '몽유도원도'를 반환하고자 서명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박물관 100주년 기념행사로 '몽유도원도'를 대여, 한 달여간 선보이기로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을 의식해 일주일만에 작품을 회수하는 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따라 일제 강점기 방출로 일본 천리안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안견선생의 몽유도원도를 되찾고자 미술인들의 실천적 의지와 시민에 역사적인 인식을 공감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대전충남 안견기념사업회는 '몽유도원도 되찾기' 서명운동을 대전충남을 첫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해나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상권 안견기념사업회 대전충남지회는 “이번 창립전은 한국미술의 우수성과 미술의 역사에 대한 중요성을 새로운 인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며 “2011년까지 서명운동을 펼쳐 정부기관을 비롯해 일본 덴리대학에 직접 방문해 협의를 통해 몽유도원도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