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300개 중소기업(대전·충남 49개 업체)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부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2.25%→2.50%)에 대해 중소기업의 80.5%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금리인상이 적절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금융비용 증가로 기업의 경영부담 가중(56.2%)을 꼽았다.
또 중소기업의 61.4%는 이번 금리인상이 기업경영에 부담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7월 금리인상(2.0%→2.25%)시 조사결과(49.4%)보다 높은 수준으로, 중소기업에 경영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또 금리 추가 상승시 어려움이 가중되는 부분으로 원가상승압력(48.6%) 응답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추가 금리인상으로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경영효율성 추구를 통한 원가절감(38.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비율은 지난 7월 조사결과(49.1%)보다 감소한 반면, 차입금상환(25.1%→27.4%), 신규채용축소 및 인력감축(14.3%→18.5%), 투자규모 감소(11.5%→15.4%)의 응답비율은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고용축소, 투자감소 등으로 대응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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