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646개 기업을 대상으로 임금조정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5.2%로 지난해 1.4%에 비해 3.8%p가 증가했다.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는 평균 8.5%의 임금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용자는 평균 3.3%를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조 요구율과 사용자 제시율간의 격차는 5.2%p로 경제위기로 그 격차가 축소됐던 지난해 4.0%p에 비해서는 다소 확대됐다.
이는 경기회복과 지난해 낮은 임금인상에 대한 보상심리가 크게 작용했으며,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와 관련한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금인상률과 관련해 전체 응답기업의 83.8%는 적정하다(2009년 91.4%)고 답한 반면, 16.2%의 기업은 무리한 임금인상(2009년 8.6%)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임금조정실태조사 결과, 올해 100인 이상 기업의 4년재 대졸 신입사원 초임급은 월 229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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